미연방거래위원회 FTC가 2021년 온라인 사기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사기가 증가하고 금융 관련 리터러시가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FTC에 따르면 2021년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보고가 9만 5,000명 이상이었다는 것. 2020년 4만 6,000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1년새 피해자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2021년 온라인 사기 피해 총액은 7억 7,000만 달러로 2020년 2억 5,800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온라인 사기 2만 5,800만 달러라는 피해액은 2021년 보고된 모든 사기 사건 피해 총액 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 피해자를 연령별로 보면 18∼39세 피해자수가 40세 이상보다 2.4배로 온라인 사기 피해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사기 중 가장 피해액이 많았던 건 암호화폐나 주식 투자 사기였다. FTC 보고서에선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투자사기 그 중에서도 암호화폐 투자를 겪은 사기에 자주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관련 사기에 이어 2번째로 피해액이 많았던 건 로맨스 사기다. 로맨스 사기는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상대방을 속이고 연인이나 약혼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고 금전을 송금하게 하는 특수 사기다. 2021년 3월 FTC가 발표한 보고서에선 코로나19 확대에 따라 외출 제한 영향으로 로맨스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피해액은 3번째지만 피해 보고수가 가장 많았던 건 온라인 쇼핑 관련 사기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사기 보고 중 70%는 광고를 보고 주문했지만 결제를 해도 상품이 발송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품 미발송을 보고한 피해자 90% 가까이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를 봤다고 답했다. 또 기존 웹사이트에 똑같은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가는 수법도 존재한다.
FTC는 소셜미디어에서 온라인 사기에 빠지지 않는 포인트로 5가지를 들었다. 먼저 프라이버시 설정으로 제한을 마련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자신의 글을 볼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는 것. 다음은 타깃 광고를 중지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친구로부터 좋은 얘기가 있다거나 긴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친구 게정이 해킹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친구에게 전화해서 확인한다. 특히 암호화폐, 기프트카드, 송금으로 지불을 요구해오면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친구가 되자거나 사귀자는 말이 오면 냉정하게 대처하라는 것. 당연히 실제로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는 돈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상에서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는 판매사 사명에 사기, 불만 등 키워드를 붙여 검색해 체크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