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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TC, 메타 VR 부문 반독점법 조사 시작한다

미연방거래위원회 FTC와 뉴욕,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등 여러 주가 메타 가상현실 자회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당국과 FTC는 메타 가상현실 자회사인 오큘러스(Oculus) 앱스토어가 경쟁 기종에 중복 제품을 제공하는 타사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해 차별 행위가 없었는지 청취하기 시작했다는 것. 일부 기업은 자주 아이디어가 메타에 의해 복제되기 때문에 사용자 수가 많은 오큘러스에서 배포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버추얼데스크톱 제작자인 가이 고딘(Guy Godin)은 2019년 PC 게임을 오큘러스 퀘스트로 스트리밍하는 기능을 개발했지만 메타에선 이 기능을 삭제하지 않으면 앱 자체를 스토어에서 삭제한다고 밝혔다. 그 해 오큘러스는 퀘스트를 위해 USB 타입C를 통해 PC를 연결하는 오큘러스 링크(Oculus Link)를 출시했다.

또 FTC는 가상현실 피트니스 앱인 슈퍼내추럴(Supernatural) 개발사인 위드인(Within)을 메타가 인수한 4억 달러 안건에 대해서도 이미 조사하고 있으며 오큘러스 퀘스트를 타사 제품보다 크게 밑도는 가격으로 출시한 것에도 의문을 갖고 있다고 한다.

메타버스라는 말에 관심이 쏟아지지만 실제로 가상현실 부문은 메타가 보유한 몇 개 부문 중 그다지 일반으로부터 주목받고 있지는 않다. FTC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에 관한 반독점법 소송을 재개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사명 변경을 비롯해 메타는 가상현실을 이용하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자사가 이를 모두 관리하고 있다는 인상이 있어 앞으로 이 분야에서 더 많은 법적 의혹을 초래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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