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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우주망원경, 썬실드 전개 마쳤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난해 연말 발사한 제임스웹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기체를 덮는 차광 필름 전개에 성공했다. 이 썬 실드는 태양으로부터 닿는 빛이나 전파 등을 차단하고 기체를 저온으로 유지하기 위해 장비한 것. 기체를 저온으로 유지하는 건 직접 잡신호 발신지가 되는 적외선 방출을 하지 않는 효과도 있다.

JWST는 발사 3일 뒤인 12월 28일부터 썬 실드 전개를 시작했다. 21×14m 정도인 실드 전개 기구에는 걸쇠 139개, 힌지 70개, 모터 8개, 케이블 400m 등이 사용됐다. 2018년 실시한 전개 시험 중에는 박막이 찢어져 계획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번 전개 작업은 도중에 전력 시스템과 전개용 모터를 하루 멈추는 등 신중을 기해 이뤄졌다.

겹치는 개발상 궤도 수정이나 문제 발생, 마지막은 코로나19 유행 발생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해 발사됐지만 블랙홀이나 원시 우주 모습을 관측하려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마치 요트 돛 같은 주경과 반사경을 전개하고 광학 조정 작업을 위해 앞으로 5개월 반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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