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인기 레시피 만들어 배달을…틱톡 키친 서비스 시작한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트렌드가 된 레시피를 실제로 만들어 전달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인 틱톡 키친(TikTok kitchen)을 미국에서 시작한다.

틱톡 키친은 가상 레스토랑 사업을 전개하는 VDC(Virtual Dining Concepts)와 제휴를 통해 진행하는 비즈니스다. 실제 조리는 VDC 산하 조리 거점이 맡고 틱톡 앱을 통해 주문하면 배달해준다.

VDC 가상 레스토랑 상업은 기존 일반 레스토랑과 계약해 레시피와 식재료, 조리 트레이닝, 패키지 등을 제공한다. 레스토랑 측은 기존 매장이나 배달 영업을 계속하면서 VDC용 조리도 처리해 매출 안정이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VDC는 이미 만흔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등록자 수 1억 6,000만 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인 미스터 비스트 지미 도널드슨이 개업한 미스터 비스트버거(Mr. Beast Burger)라는 브랜드도 있다.

틱톡 키친은 이런 배달 전문 가상 레스토랑으로 틱톡 플랫폼 상에서 트렌드가 된 음식을 메뉴에 더해 제공한다. 처음 제공 메뉴는 구글에서 2021년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인 틱톡 파스타, 베이크드 페타 치즈 파스타 등이다.

메뉴는 해당 시기 트렌드에 따라 분기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틱톡은 레시피를 만든 크리에이터에게 수익 일부를 환원한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 치킨 조리 거점은 2022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할 때에는 미국 내 300곳, 2022년 내에 1,000개에 달할 전망이라고 한다. 틱톡 키친은 성장하는 배달 전업 레스토랑과 SNS 음식 크리에이터를 합쳤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틱톡에서 트렌드가 되는 단계가 필요하지만 이런 가상 레스토랑에서 매입, 조리, 배달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보내는 것만으로 물리적 상품 제조와 판매, 배송을 맡는 플랫폼이 보급되면 레시피나 영상은 발신할 수 있어도 실물은 팔 수 없던 음식 크리에이터나 매장 개설까지 장벽이 높았던 레스토랑 경영 지원자가 더 간편하게 벌 수 있는 수단으로 관심을 모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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