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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화성…그래도 사진은 아름답다

화성 평균 온도는 영하 55도다. 대기 대부분은 이산화탄소이며 대기 자체가 얇기 때문에 우주에서 쏟아지는 방사선으로부터 몸을 지킬 방법은 없다. 인류에게 화성 환경은 가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에서 온 이미지나 영상을 보면 로맨스가 느껴진다.

이미지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화성 탐사선인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것이다. 물론 합성해 착색 과정을 거친 것이지만 나사 측은 장엄한 경관을 표현한 예술적 해석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시간대에 찍은 흑백 사진 2장을 합성하고 대조적인 조명 조건에 의한 지형 디테일을 더 두드러지게 했다는 것이다.

실제 화성 풍경은 이런 이미지와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해당 이미지는 게일 크레이터 중앙에 위치한 샤프산에서 촬영한 것이다. 샤프산 고도는 5,500m다. 지평선에는 게일 크레이터를 둘러싼 2,000m급 산이 둘러싸고 있다.

큐리오시티에 카메라 2대가 붙어 있고 자주 보는 선명한 컬러 화상은 마스트 선단에 설치한 마스트캠(MastCam)으로 찍은 것이다. 이와 별도로 흑백 내비게이션 카메라를 탑재해 가동할 때에는 반드시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다. 주로 안전 확인을 위해 찍기 때문에 지구로 데이터 전송이 원활하도록 압축 포맷으로 촬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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