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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충돌해도 넘어지지 않은 신호 기둥 개발했다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나 어떤 물체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가운데 하나가 신호기 기둥이다. 자칫 부러지거나 쓰러져 버리면 주위 건물에 피해를 주거나 최악은 등하교 중인 아이, 걷고 있던 행인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 사고를 일으킨 사람에게는 부러진 기둥과 여기에 설치된 신호기 자체 수리 교환 비용까지 더해진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 연구팀과 호주 기업인 IAS(Impact Absorbing Systems)는 자동차 운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조명 기둥을 공동 개발했다. IAS는 지금까지 에너지를 흡수하는 타입 금속 블라드를 개발해왔으며 해당 기술을 전신 기둥 같은 높은 기둥에 응용한 것이다.

자동차처럼 1톤이 넘는 중량물이 부딪쳐도 쓰러지지 않게 하는 비밀은 기둥 근원에 있다. 콘크리트 기초에 내장된 버팀대 뿌리 부분은 원뿔형으로 되어 있으며 지면에서 조금 아래쪽이 가장 가늘게 되어 있다. 콘크리트 기초는 원통형으로 되어 있어 원추형 지주 근원과 간극을 폴리우레탄 폼 카트리지로 둘러싸는 것이다. 평소에는 기립한 상태를 유지한다.

만일 이 지주에 자동차가 부딪쳤을 경우 폼 카트리지 부분이 완충재로 기능하기 때문에 충격은 완화되어 완충재 탈출에 의해 접힐 가능성도 크게 감소한다. 또 다른 시점에서 보면 충돌한 차를 타고 있는 운전자 신체에도 충격이 완화되기 때문에 사망 사고가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연구팀은 이 기술을 신호기 지주에 적용해 1년 이내 실용화를 목표로 개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 내 첨단 제조 기술, 재료 시험, 계산 모델을 이용해 다양한 디자인을 구축, 테스트하고 교통안전기준에 근거한 세계 첫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스마트 센서에 의해 신호기 상태를 모니터링해 도로교통국 설비 유지 관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 흡수형 신호기가 신규 설치 뿐 아니라 기존 신호기를 업데이트할 때 표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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