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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순간 판별해 골라주는 스캐너

쓰레기를 분별할 때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플라스틱 쓰레기다.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종류는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틸렌,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폴리스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다양하다. 소재에 따라 소각 처리나 리사이클 가능 여부도 다르다.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에 흠집만으로 소재를 분석할 수 있는 플라스틱 스캐너(Plastic Scanner)가 개발됐다.

플라스틱은 저렴하고 가공이 쉬우며 튼튼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재사용하거나 소각할지 분류해야 한다. 플라스틱에도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며 소재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일반 프라스틱 제품에는 재활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마크가 붙어 있지만 마크가 없는 플라스틱도 존재한다.

마크가 없으면 쓰레기 분리도 어렵다. 이 때 플라스틱 스캐너를 이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플라스틱 스캐너는 근적외선 분광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파장 850~1650nm 적외선광을 플라스틱 쓰레기에 조사하고 반사광을 읽어 플라스틱 쓰레기 소재를 비과피, 비접촉을로 분석한다.

플라스틱 스캐너는 스마트폰 크기 소지형이 나왔고 미래에는 공장 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타입도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플라스틱 스캐너는 오픈소스로 개발됐으며 위키팩토리(Wikifactory)가 회로도와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또 직접 조립하기 위한 키트로 릴리즈 예정이다.

이 플라스틱 스캐너는 델프트공대 대학원생 등이 석사 논문 일환으로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로 개발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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