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정식 출시된 윈도11은 윈도10에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PC가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시스템 요구 사항은 프로세서에 대해 1GHz 이상으로 2개 이상 코어 64비트 호환 프로세서 또는 SoC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15년 전 인텔 CPU인 펜티엄4를 탑재한 PC에서 윈도11로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사람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트위터 사용자인 카를로스는 시더밀(Cedar Mill) 코어를 탑재한 펜티엄4 661에서 윈도11을 실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펜티엄4 661 동작 주파수는 3.6GHz로 64비트 호환 프로세서다. 코어 수는 1개로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다. 덧붙여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한 PC 다른 사양은 램 DDR2 4GB,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710, 저장공간은 SSD 120GB다.
그는 윈도11을 설치하기 위해 USB 드라이브를 통해 윈도 배포와 복구를 하기 위해 윈도PE(Windows PE)를 이용했다고 설명하고 윈도11은 MBR에 설치되며 EFI 에뮬레이션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적고 있다.
또 카를로스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 PC에서 윈도11을 실행하는 모습도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확실히 전체적인 동작은 둔하지만 펜티엄4에서도 문제없이 윈도11이 실행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을 작동시키기 위해 TPM 2.0이라는 하드웨어에서 보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칩이 탑재된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TPM 2.0을 지원하지 않는 컴퓨터에서도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게 밝혀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자신도 TPM 2.0을 지원하지 않는 컴퓨터에서도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걸 넌지시 인정했다.
하지만 이는 사용자가 운영체제를 수동으로 설치하려는 경우에만 해당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업그레이드에선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PC를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할 수는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