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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미군 홀로렌즈 공급 계약 1년 연기

올초 미 육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AR 헤드셋인 홀로렌즈2(HoloLens 2)를 기반으로 한 통합 시각 보강 시스템 IVAS(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 공급을 향후 10년간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2021년 9월 30일부터 시작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차적으로 AR 헤드셋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보도에 따르면 예정일이 지나도 장치 공급은 시작하지 않고 계약 시작 일자가 1년 연기된 2022년 9월부터가 됐다고 한다.

연기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초 국방부 감찰관에서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여부에 대한 감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감사 결과가 연기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미 육군은 IVAS에 대해 9월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 테스트는 내년 9월까지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IVAS는 전투 지원과 훈련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로 되어 있으며 전투 현장에서도 마치 SF 영화나 게임 등을 보면 HUD 표시처럼 고글에 부대 위치나 기타 중요한 정보를 표시, 확인할 수 있다. 암시 기능도 갖추고 야간이나 지하 등 어두운 장소에서 작전 수행에도 이용할 수 있다. 훈련 장소에선 연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강사가 특정 기술 향상을 위한 메뉴를 제공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또 미군과 홀로렌즈 계약에 관해선 정식 계약에 이르기 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반발 목소리가 들렸다. 직원 중 일부는 자사 기술이 군대를 직접 지원해 실제 전쟁을 게임처럼 느끼게 해버리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약을 상실하면 회사 수익과 홀로렌즈 사업 자체게 큰 타격이 되는 건 틀림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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