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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위장해 불법 암호자산 채굴업자 단속 강화중

중국 정부가 암호화 자산 채굴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부 업체는 국외로 탈출하거나 폐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당국 단속을 피해 채굴을 계속하는 업체도 있다. 이런 이유로 중국 정부는 위장해 채굴업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석탄 화력 발전이나 수력 발전을 이용해 저렴한 전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채굴 업체가 본사를 두고 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2021년 5월 암호 자산 채굴 단속을 목표로 암호화 자산 관련 SNS 계정을 일제히 삭제하거나 주요 결제 기업에 대해 암호화 자산 거래와 결제 등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도록 명령하고 있다. 많은 지방에서 채굴 행위 자체도 금지되면서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던 채굴 업체는 급속도로 중국에서 탈출하고 있다.

한편 당국 금지령을 무시하고 대량 컴퓨터를 이용해도 어색하지 않은 데이터 관련 연구나 관련 시설로 위장해 중국 내에서 채굴을 계속하는 업체도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불법 채굴을 하고 있다는 익명 업체는 채굴 장비를 수용하는 시설을 정기적으로 전환해 경계를 뚫고 있으며 지금까지 채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이 업체는 1곳에 100대 이상 컴퓨터를 두지 않아 당국이 불규칙한 전기 사용량 급증을 찾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도 불법 채굴 업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방에서 대학, 연구기관, 데이터센터에서 불법 채굴을 하는 곳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채굴 업체를 단속하는 표면상 이유는 채굴이 대량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정부가 내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더 절실한 이유로 중국 정부는 추운 겨울 전력 공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또 중국 정부는 10월부터 컴퓨팅 활동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방법을 개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채굴을 하는 게 발견되면 데이터 시스템 책임자는 처벌되며 관련 인터넷 연결도 차단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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