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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메간 E-테크 일렉트릭 속 ‘배터리 화재 안전 방안’

메간 E-테크 일렉트릭(Megane E-Tech Electric)은 르노가 자사의 인기 차종인 메간 전기 자동차 모델로 선보인 제품이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 자동차를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제품이 차별화 포인트로 둔 건 만일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이 몇 분 안에 불을 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몇 m 거리까지 불기둥이 산발적으로 몇 시간에서 며칠간 분출할 수 있다. 섣불리 차체에 닿으면 감전 위험이 있고 어설픈 방수 처리는 불을 더 키울 수도 있다.

물론 자동차 제조사가 전용 설계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초동 대응에 개별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알 수 없다. 르노는 메간 E-테크 일렉트릭 유리창에 자동차 구조와 안전 대책 자료에 액세스할 수 있는 QR코드를 표시했다.

이 아이디어에 의해 구조팀은 현장에서 자동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와 에어백 위치, 승무원 구조를 위해 안전하게 차량을 절단할 수 있는 위치 등 정보가 제공된다. 르노에 따르면 이 정보는 소방관이 할 구조 활동을 최대 15분 단축해 생명을 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은 르노-닛산 미쓰비시 연합이 개발한 EV 플랫폼인 CMF-EV를 채택했다. 또 르노에 따르면 이 제품은 두께 110mm 얇은 배터리팩을 사용해 바닥을 낮게 하고 외형이 주는 크로스오버 스타일과는 정반대로 운전자는 기존 메간과 다르지 않은 시선을 맞는 높이로 앉을 수 있다.

전륜 구동 방식 파워트레인은 모터 출력 96kW, 최대 토크 250Nm 또 160kW와 300Nm 2종류 라인업으로 나뉜다. 용량은 40kWh, 60kWh 배터리를 갖췄고 항속거리는 40kWh 모델에선 300km, 60kWh 버전은 470km라고 한다. 또 일부 버전에선 최대 130kW DC 충전 설비에 대응하고 이 경우는 겨우 30분에서 300km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주입할 수 있다.

탑재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ndroid Automotive OS)를 채택했고 각종 응용 프로그램에 대응한다.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도 사용할 수 있다.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은 2022년 3월 출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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