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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km급 초대형 우주선 연구 프로젝트 시작한다

중국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 NSFC가 장기적으로 궤도에 체류하며 우주 탐사를 지원하는 1km급 초대형 우주선 건조를 조사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폭 110m인 국제우주정거장조차 막대한 비용과 오랜 건설 기간을 필요로 했는데 1km가 넘는 거대 구조물 실현 여부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NSFC는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9개 과학 부문에 걸쳐 78개 주요 프로젝트 제1탄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수학과 물리 과학 분야에 책정한 10가지 연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초대형 우주 구조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발사 횟수와 건축 비용을 줄이기 위해 우주선 무게를 최소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NSFC는 이 프로젝트 목적이 되는 우주선을 킬로미터 크기 초대형 우주선은 미래 우주 자원 이용과 우주의 신비를 해명하고 궤도에서 장기 체류하는 전략적 우주선으로 평가하고 있다. 예산은 5년간 1,500만 위안이다.

한 전문가는 킬로미터급 거대 우주선은 현대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캡슐 개발조차 30억 달러 예산이 든다는 것. 이에 비해 이번 프로젝트 예산은 우주 계획으로는 소액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는 기본 틀을 수립하고 더 필요한 기술적 장애물을 확인하기 위한 소규모 연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킬로미터급 거대한 우주선에 대한 계획은 SF 드라마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엔터프라이즈호를 떠올리게 해 즐거울 수 있지만 비용을 감안하면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또 다른 전문가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가장 큰 과제는 우주에 재료를 발사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이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발표에 따르면 110m짜리 국제우주정거장조차 건조에 1,000억 달러 비용이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상에서 만든 부품을 궤도에 올려 조립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지상에서 발사한 원료를 3D프린터 기술로 우주에서 부품을 가공하면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방안은 달에서 재료를 조달하는 방법이다. 달은 지구보다 훨씬 중력이 작기 때문에 달에서 재료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건 더 간단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안을 실현하려면 발사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곧바로 실현될 수는 없다.

이 전문가는 비용과 예산 문제를 넘어서면 실현도 시야에 들어간다며 문제를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에 부딪치는 게 아니라 스케일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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