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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 등록자, 5천만 명 넘었다

유튜브가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총 등록자 수 5,00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2월에는 2,000만 명이라고 발표한 걸 감안하면 1년 반 만에 등록자가 2.5배 늘어난 것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유튜브 뮤직 이용권을 포함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은 무료 서비스와 유료인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유료 버전 쪽은 유튜브 프리미엄 권한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서비스 유료 등록자는 실질적으로 동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한편 구글 플레이뮤직은 2020년 5월 유튜브 뮤직에 통합된 바 있다.

1년 반 만에 가입자 수가 2.5배 늘었다는 건 숫자를 상당히 늘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유튜브 측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과 인도, 일본, 러시아 같은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 내 성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5,000만 명이라는 숫자는 2021년 6월 현재 1억 6,500만 명 유료 회원을 보유한 스포티파이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애플뮤직의 경우 최근 유료 가입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019년 6월 기준 6,000만 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유튜브에서 음악 스트리밍은 아직 규모 면에서 상위권 유지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유튜브 서비스군의 경우 사용자 수 증가는 주목할 만한 점이지만 사용자 목적이 음악 듣기인지 유튜브 동영상에서 관고를 제거하고 싶어 가입했는지 여부는 불명확하다. 또 유튜브가 밝힌 등록자 수에는 무료 체험 기간 중 사용자 수도 포함되어 있다.

유튜브와 아마존 뮤직 같은 2위권 그룹은 발표 자료만 보면 이 기세로 등록자 수를 늘리면 언젠가는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상위 그룹을 넘어설 듯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과 뮤직이 상위 그룹에 위협으로 인식되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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