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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날씨 맞춤형 피자 추천 AI 개발중

피자헛이 날씨와 습도에 따라 고객이 가장 주문하고 싶은 피자를 선택해주는 AI를 개발한다. 트리스티안 번즈(Tristan Burns) 피자헛 글로벌 데이터 분석 책임자(global head of analytics)가 한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사용자 정의 AI 플랫폼이 날씨를 분석하고 추천 상품을 제안해준다는 것.

피자헛과 모기업인 얌(Yum!) 측은 이름이나 주소 등 개인 식별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 않지만 고객 성별이나 거주 지역, 주문 내역 등은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런던 고객은 우천이면 특정 피자를 주문하는 경향이 높다고 판단한다면 잉글랜드 남부에 거주하고 악천후인 날에는 이 피자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식이다. 다시 말해 과거 이력에 날씨에 따라 경향을 가미하는 추천이 나온다는 얘기다.

이번 AI 뿐 아니라 패스트푸드 업계가 기계학습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019년에는 맥도날드가 다이내믹 일드(Dynamic Yield)라는 개인화 의사 결정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을 인수하고 해당 기술을 이용해 드라이브스루에 표시되는 메뉴를 최적화하기도 했다. 피자헛 역시 AI와 리듬 분석 플랫폼인 크반툼(Kvantum)을 올해 인수 합병하고 SNS나 소매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통합할 수 있게 됐다.

메뉴가 최적화되고 날씨에 따라 추천이 변한다는 건 고객에게는 작은 변화지만 빠르고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측에선 시간 낭비를 방지하는데 중요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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