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로 제작된 디지털 페인팅 스튜디오인 크리타(Krita)가 2021년 8월 18일(현지시간) 메이저 릴리스인 크리타 5.0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2018년 3월 정식 버전으로 나온 크리타 4.0.0보다 완전히 새로운 자원 시스템 등 많은 새로운 기능과 변경 사항을 담고 있다.
먼저 브러시 프리셋이나 그러데이션 팔레트 등 자원을 크리타가 처리하는 시스템을 완전히 다시 만들었다. 이로 인해 자원을 실행할 때 시작은 느려지지만 정보가 캐시되기 때문에 이후 실행에선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동시에 작업 메모리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자원 시스템은 편안할 뿐 아니라 UI 등 편의성도 높였다. 브러시와 팔레트에 일괄적으로 태그를 달고 자원을 자유롭게 관리하고 폴더마다 배치가 쉬워지고 있기 때문에 USB 메모리 등을 이용해 백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견본을 빠르게 설정하기 위한 눈금을 디더링하고 패턴별 색상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러데이션 에디터도 개선해 콤팩트하게 이전보다 쉽게 그러데이션을 만들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 브러시에 사용되는 마이페인트 브러시 엔진도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바꿨다. 크리타 5.0에선 컬러 흐림 엔진이 최적화되어 있으며 텍스처 브러시에 다양한 모드를 추가했다.
일러스트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한 기능도 크게 바뀌었다. 타임라인을 재설계해 시각적 선명도가 높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게 된 것 외에 애니메이터 요구가 많은 클론 프레임 추가 동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가져와 추적 등을 할 수 있게 되는 등 세세한 조작성 향상이나 편리성 향상이 구현되어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업데이트 사항으로 영상 컷 분할이나 애니메이션 그림 콘티 등을 계획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 보드 도커도 추가했다. 도커를 이용하면 장면에 주석이나 설명을 붙여 나갈 수 있으며 PDF 등으로 출력하고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 요구와 불만이 많았던 도구나 UI도 업데이트한 건 물론이다. 베타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한 크리타 5.0 정식 버전은 2021년 9월을 예정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