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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이 말하는 메타버스 과제는?

메타버스는 SF작가에 의한 조어로 미래 인터넷 사회가 도달하는 가상 3D 공간에서 아바타 등을 이용해 접하는 환경이다. 세컨드라이프 같은 가상현실 공간과 캐릭터를 이용한 대규모 게임 포트나이트 같은 게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개발팀 구축을 선언하고 엔비디아 CEO가 메타버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8월 10일(현지시간) 포켓몬GO 위치 정보를 이용한 증강현실 게임을 개발하는 나이언틱(Niantic)이 메타버스에 대해 언급하고 인터넷에 연결될 사회의 문제점과 이상적 미래를 밝혀 눈길을 끈다.

SF 작품에서 메타버스는 캐릭터가 거대한 디지털 사회에 연결되어 여기에서 생활하고 교류하고 전투를 벌인다. SNSQ나 가상현실 장치 보급으로 이런 디지털 사회 비전을 실현하는데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나이언틱은 SF 소설에서도 메타버스는 기술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는 등 경고가 나온다며 우려 사항을 밝혔다.

나이언틱은 메타버스를 다루는 SF 소설 주인공이 종종 그렇듯 현실 세계를 버리고 가상 세계에 도망치는 것 같은 위험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기술에 심취하는 것도 완전히 버리는 것도 아니고 더 잘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묻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또 다른 현실을 만들어내는 가상공간과 비디오 게임과 구별해 실제 메타버스라고 나이언틱이 부르는 포켓몬GO와 인그레스(Ingress)처럼 실제 세계에 주석이나 애니메이션을 추가하고 새로운 세계에 물들이는 당시 전 세계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유지하면서 강화는 게 가능하다. 실제 메타버스에 필요한 기술적 노력은 2가지이며 연결된 사람이 현실에 소환한 새로운 정보와 경험을 모든 사람에게 반영하는 공유 상태, 결합을 정확하게 새로운 유형 세계지도 디자인에 실현하고 지도에 나무와 벤치 등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해야 한다.

나이언틱은 2021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향상된 포켓몬이 현실 세계에 동거한다는 미래를 보여주는 데모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안경 등 항상 연결 상태에 있는 것 같은 하드웨어 개발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지만 게임을 사용하면서 가능성을 탐구하고 기술을 추구해나갈 전망이다.

이 같은 현실 세계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겹치는 수를 나이언틱은 리얼리티 채널이라고 부른다. 포켓몬은 공원을 돌아다니며 행인 어깨에 띄어 쇼핑센터에 포켓몬 체육관이 설치되어 시선이 마주친 포켓몬 트레이너 게임 아바타로 모습을 바꾼다. 이런 체험은 실제 수많은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를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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