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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애니메이션 배달 서비스 크런치롤 인수했다

소니 자회사인 SPE(Sony Pictures Entertainment)가 애니메이션 배달 서비스인 크런치롤(Crunchyroll) 운영사인 일레이션홀딩스(Ellation Holdings)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12월 소니는 일레이션홀딩스 지분 전부를 취득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뒤 8개월 만에 인수를 완료한 것. 인수 금액은 1조 3,000억 원대다.

크런치롤은 2006년 시작한 서비스다. 처음에는 사용자가 무단으로 애니메이션을 올리는 불법 사이트였지만 해외 애니메이션 팬 지지로 급성장해 2008년 불법 동영상을 삭제하고 방송국이나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제휴를 맺었다.

이후 순조롭게 회원 수를 늘리고 만화 배달과 게임 이벤트를 실시하고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손을 뻗쳤다. 아시아와 미국, 유럽 외에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도 서비스를 전개 중이며 등록 사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월 유료 회원수는 500만 명 이상이다.

이번 인수는 SPE와 애니플렉스간 합작사인 퍼니메이션(Funimation)을 통해 이뤄졌다. 퍼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작품 등을 전달하는 해외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 퍼니메이션나우(FunimationNow)를 전개하는 애니메이션 배급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퍼니메이션과 크런치롤이라는 2가지 거대한 플랫폼을 거느린 기업이 됐다.

애니메이션 시장은 지금도 큰 성장을 거두고 있다. 스트리밍 사업도 코로나19 재난 하에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소니가 2가지 거대한 애니메이션 플랫폼을 이용해 어떤 서비스를 전개할지 주목할 만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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