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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 확산 방지 위해…반백신주의 데이트 앱 삭제한 애플

애플이 코로나19 관련 오보 지침을 위반했다며 반백신주의자 데이트 앱인 언젝티드(Unjected)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이 앱은 의료 자율성과 언론 자유를 지지하는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을 위한 장소로 칭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지금도 구글플레이에서 공개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언젝티드 앱은 5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 프로필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매칭 메시지 교환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앱은 기본적으로 반백신주의자를 위한 데이트 서비스로 공개는 공교롭게도 틴더1과 범블 등 매칭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따르도록 권장 혜택을 추가한 시기와 겹쳐 있어 반백신주의자를 위한 틴더라고 불리기도 했다.

최근 언젝티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피드를 추가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구글플레이 심사가 계기가 된 것으로 사용자가 게시한 오보를 포함한 내용을 충분히 단속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면서다. 구글은 언젝티드 제작사에 이메일을 보내 백신이 실험적인 mRNA 유전하 변형이나 생물학적 무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백신을 5G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나노 기술 마이크로칩이라고 한 게시물에 규약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7월 16일 구글은 언젝티드 제작사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앱스토어에서 삭제되는 것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 2주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언젝티드 측은 결국 소셜피드를 삭제한다. 하지만 언젝티드 공동 설립자 쉘비 톰슨은 해당 게시물과 함께 소셜피드를 부활시킬 예정이며 탐지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반백신 활동을 포기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한편 iOS 버전 언젝티드 앱은 최근까지 앱스토어에서 전달됐고 이에 대해 미디어 문의가 이어지자 애플은 삭제를 했다고 한다. 애플은 언젝티드 개발사에게 삭제 이유를 콘셉트와 테마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애플 측은 첫 심사 과정에서 언젝티드를 거부하고 코로나19 관련 앱 정책을 준수하도록 변경한 뒤 앱을 승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개발사가 사용자에게 대외적으로 발언하거나 앱을 업데이트했지만 그 결과 다시 준수 사항에서 벗어났다고 언급했다.

또 언젝티드가 사용자에게 탐지를 피하기 위해 특정 단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행동은 앱스토어 리뷰 지침 내 시스템에 대해 부정을 하려고 하면 개발자 앱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된다는 사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반대자는 세계 각지에서 시위를 일으키는 등 적지 않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생각을 갖느냐는 자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올바른 지식에 따라 행동하고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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