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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AMD GPU 품은 엑시노스 시동 본격화

AMD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1(Computex 2021) 기간 중 삼성전자 엑시노스 시리즈에 최신 GPU 아키텍처인 RDNA2 기반 그래픽 기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AMD는 이미 이전부터 삼성전자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공동 개발을 표명한 바 있지만 이번 행사 기간 중 이를 공식화한 모양새다.

또 실제 제품 출시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정대로라면 플래그십 엑시노스 제품으로 올해 투입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AMD가 제공하는 RDNA2는 자사 최신 GPU 아키텍처. 라데온 RX 6800과 6900 시리즈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S에 채택하고 있다. 특징은 실시간 하드웨어 레이트레이싱과 속도 조절 음영이 구현되어 있다는 것으로 고급 그래픽 표현에 대응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고급 그래픽 기능을 미래 하이엔드 엑시노스에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속도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RDNA2를 채택한 엑시노스가 탑재될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궁금할 수 있는데 현재 어떤 시점에 투입될지는 비공개 상태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올초 차기 플래그십에 AMD GPU를 탑재한 엑시노스가 탑재된다고 표명한 바 있다. 이를 유추하면 올 여름 발표가 기대되는 갤럭시Z 폴드3과 플립3이 해당될 수 있다.

GPU 제조사와 모바일 프로세서간 제휴는 AMD와 삼성전자 외에도 추세다. 지난 4월에는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이 노트북용 SoC 공동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트렌드가 진행되면서 앞으로 모바일 프로세서는 그래픽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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