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아마존이 물류창고 직원에게 힘든 작업 할당량을 부과하고 직원 노조 설립을 노골적으로 막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직원 건강 유지를 위한 워킹 웰(Working Well)이라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체적, 정신적 활동을 위한 웰빙 운동과 건강한 식단 지원을 위한 직원 스트레칭을 하거나 명상을 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 직원은 여기에서 가이드 명상과 긍정적인 말로 긍정적 분위기를 유지하는 부드러운 사운드트랙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짧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기업 활동 불평등 남용, 부패 등을 조사하는 CIR(Center for Investigative Reporting)에 따르면 자동화된 부분이 많은 아마존 창고는 일반 창고보다 부상 발생률이 50%나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1시간에 100개 정도가 아니라 400여 개에 달하는 상품 할당량을 부과하는 것도 작업 실수를 초래해 재해로 연결되기 쉽다고 할 수 있다.
아마존 현장 근무 환경을 둘러싸고 예를 들어 배달원이 담당하는 배달 건수가 너무 많아 화장실에 들를 수 없고 부득이하게 페트병 등에 배뇨를 하는 문제가 보도되기도 했다. 또 배달원이 교통사고를 당해 버리거나 어려운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해고되는 사례 심지어 1일 10시간 근무 등 과중한 근무 편성 등도 보고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자동화 추진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직원 급여를 시간당 3달러 인상하고 안전 프로젝트에 올해 3억 달러를 지출했다. 따라서 2025년까지 기록 가능한 사고 비율을 50% 삭감하는 걸 목표로 한 워킹 웰을 연말까지 미국 내 모든 아마존 현장에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