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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FCC에 스타십 첫 궤도 비행 계획 제출

얼마 전 스타십(Starship) 프로토타입인 SN15로 첫 수직 착륙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다음 목표는 이 큰 우주선을 궤도로 쏘아 올리는 것이다.

미연방통신위원회 FC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를 탑재한 스타십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주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설에서 발사하며 기체는 플로리다 해협 상공을 통과하는 궤도를 탄 뒤 하와이 북서쪽 100km 해상에 90분 뒤 내려온다. 한편 슈퍼헤비 부스터 쪽은 이륙 3분 뒤 분리되어 한발 앞서 멕시코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는 스타십 SN15 착륙 성공까지 수많은 프로토타입 착륙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해온 스페이스X 입장에선 큰 전진이 될 수 있다. 성공한다면 미래에는 스타십으로 우주비행사를 달이나 심지어 미래에는 화성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비행은 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스페이스X 개발력을 믿고 아르테미스 계획 하에서 달착륙선으로 스타십을 선택한 게 옳았다는 걸 주위에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도 될 것이다. 나사의 선택에 대해 스페이스X와 달착륙선 개발을 놓고 경쟁했던 블루오리진(Blue Origin)과 다이내틱스(Dynetics)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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