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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용 앱 60%, 구글·페북에 어린이 개인 정보 전송”

애플과 구글은 교육 현장을 대상으로 한 계획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 태블릿과 PC 도입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기술 관련 비영리단체인 Me2B 얼라이언스(Me2B Alliance)가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는 응용 프로그램 60%가 어린이 개인 정보를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외부 기업에 전송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팀은 미국 내 14개주에 설치된 학교 38개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단말용 앱에서 타사 SDK를 통해 개인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는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앱 73개 중 60%인 44개가 어린이 개인 정보를 여러 외부 업체에 보낸다고 한다. 또 외부에 개인 정보를 전송하는 타사 SDK를 포함한 앱 44개 중 66%는 공립학교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운영체제별로 확인하면 외부로 개인 정보를 전송하는 타사 SDK를 포함한 앱 중 73%는 안드로이드용 앱이다. 조사팀은 타사 SDK 출처를 조사한 결과 앱에 사용되는 SDK 가운데 48.6%가 구글 제품이며 14.4%가 페이스북 제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런 타사 SDK는 사용자명과 이메일 주소, 위치 정보 등을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외부 기업에 보낸다. 또 조사 대상 안드로이드용 앱 대부분이 예정, 연락처, 사진 미디어 파일, 위치 정보, 외부 스토리지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요구하던 것도 밝혀지고 있다.

조사팀은 이번 결과로 많은 어린이 개인 정보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걸 발견했다며 어린이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며 앱 개발자는 개인 정보를 외부로 송신하는 타사 SDK를 사용하지 않고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앱 배포 플랫폼은 전송되는 개인 정보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제안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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