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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X 개발 중단하나…일반 버전에 기능 통합?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9년 가을 서피스 발표 이벤트 당시 윈도10X(Windows 10X)에 대해 발표했다. 당초 콘셉트는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가볍고 현대적인 윈도 버전이라고 설명했지만 크롬OS 경쟁자로도 상정했다.

하지만 이후 윈도10X 개발은 지연됐고 듀얼 스크린 지원이 사라지고 출시시기 연기가 보도되는 등 점차 지지부진한 모양새였다. 결국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X 개발을 중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지금까지 윈도10X를 위해 개발해온 기능이 낭비되는 건 아니다. 일반 버전 윈도10에 통합될 예정이라는 것. 해당 기능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응용 프로그램 컨테이너 등도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건에 대해 발표한 건 없지만 개발 중단 이유는 윈도10X를 테스트하면서 많은 이들이 기능 자체는 좋아했지만 일반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에서 이런 기능을 사용하는 걸 선호했다는 것이다.

2020년 PC 업계는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리모트워크 등 수요가 강해 PC 출하대수는 지난 10년간 최고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에 윈도 시스템이 13억 대 이상 보급됐다고 결산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단순화 버전 윈도10X를 출시하는 것보다는 일반 윈도10 판매를 늘리는 쪽이 수익성 면에서 더 좋은 결과가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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