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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그리스·뉴질랜드에도 도입

구글이 4월 28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지진 경보 시스템을 확장하고 그리스와 뉴질랜드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진 경보는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국가가 아니라면 인프라 정비 등 비용 문제로 비슷한 구조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다. 이런 이유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지진 감지 센서로 이용하는 지진 감지 네트워크를 2020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 도입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오레곤주에서도 도입하고 5월에는 워싱턴주에도 전개할 예정이다.

구조는 안드로이드 단말에 제공되는 가속도계를 이용해 지진 같은 흔들림을 감지하면 서버에 정보를 보낼 수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구글 검색 화면 등에 알람을 보내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운영 중인 지진 속보 시스템인 샤크얼럿(ShakeAlert)과 연계해 알람 발신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그리스와 뉴질랜드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정보 수집 뿐 아니라 경보 발신까지 수행할 수 있게 기능 면에서도 확장되어 있다. 지진 감지와 경보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건 이들 2개국이 처음이라고 한다. 또 이 알람은 단말 설정에서 해제할 수도 있다.

알람에 대한 구체적인 구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3GPP에서 표준화된 ETWS 등을 이용하고 있다면 다른 지역으로도 널리 배포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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