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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자동차키로…차량 기술 표준 책정 단체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기술 기업은 물론 BMW, 제너럴모터스 등 자동차 업계가 참여하는 업계 단체다. CCC는 스마트폰을 차량 키로 이용하거나 자동차 모니터와의 공동 작업을 실현하기 위한 표준 제정을 하고 있다.

CCC는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로 이용하기 위한 표준인 디지털 키(Digital Key) 사양 책정을 하고 있으며 2021년 4월 21일에는 버전 3.0을 공개했다. 디지털 키는 블루투스 LE와 NFC 등 절전 통신 규격을 이용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더라도 키 역할을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CCC는 일부 자동차 제조사나 렌트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이 자동차 키로 이용되지만 각 제조업체와 서비스는 호환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키는 제조업체와 서비스간 격차를 해소하고 모바일 장치를 자동차 키로 사용하는 걸 허용하는 세계 표준이라고 사양 책정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

미러링크(MirrorLink)는 애플이 개발한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처럼 스마트폰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폰 기능에 액세스하기 위한 표준이다. 이미 자동차 제조사가 미러링크를 대응한 차량을 내놓고 있으며 미러링크에 대응하는 카오디오도 나오고 있다. 또 2014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러링크를 바탕으로 한 차량 정보 시스템인 윈도인더카(Windows in the Car) 개발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카데이터프로젝트(Car Data Project). 카데이터프로젝트는 자동차 사용 데이터를 서비스 제공자에게 제공하는 것. 자동차 주행 거리에 따른 보험이나 도로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통합 차량 관리 서비스 등을 차종에 의존하지 않고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CCC에 따르면 카데이터프로젝트는 사양 책정을 위한 요구 사항 정의를 하는 단계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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