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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 설치, 정보 취득 일부 앱에만 허용

구글이 안드로이드OS에서 단말에 설치되어 있는 앱 정보 취득에 제한을 추가하는 정책 변경을 발표했다.

구글 플레이에 추가된 개발자 프로그램 정책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 단말에 설치된 앱 목록을 개인적이고 민감한 정보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11 이상을 설치한 단말에서 앱 목록을 조회하기 위한 권한(QUERY_ALL_PACKAGES) 요청할 수 있는 앱은 제한된다.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는 장치 검색, 바이러스 백신 앱, 파일 관리자, 브라우저 등이다. 또 포함된 앱에서도 개발자는 플레이 콘솔(Play Console) 서약서에 서명해야 하며 만일 이를 게을리하거나 정책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앱이 구글플레이에서 삭제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정책은 5월 5일부터 적용된다. 또 2021년 11월부터 구글플레이에 제출되는 새로운 앱과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11 이상을 지원해야 하며 이번 정책 시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번 정책 변경은 사용자 개인 정보를 더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글은 SMS와 통화 로그 권한을 요구하는 앱에 대해서도 서약서에 서명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자사 차량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에 기존보다 다양한 타사 앱이 플레이 스토어에 게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지금까지도 플레이 스토어에는 안드로이드 오토용 앱을 타사 개발자가 게재했다. 하지만 종류는 메시지와 미디어 관련 앱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유는 운전 중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구글 의향을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이번 정책 변경은 서드파티 개발자가 탐색이나 주차 충전 관련 앱을 플레이 스토어에 게재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앱은 기존 구글맵과 웨이즈 이외에 앱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정책 확대는 지난해 9월 이미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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