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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가 선보인 잼스택 플랫폼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빠르게 웹사이트를 저렴한 비용으로 실현할 수 있는 잼스택(JAMstack) 플랫폼인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Cloudflare Pages)를 발표했다. 네틀리파이(Netlify), 베르셀(Vercel), AWS 앰플리파이(AWS Amplify) 등 잼스택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노리고 있는 것.

지금까지 웹사이트 구조는 먼저 사용자가 웹서버에 액세스해 액세스를 받은 웹서버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검색한다. 이후 취득한 데이터에 맞게 HTML을 생성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기존 구조에선 웹사이트에 대량 접속을 하려면 부하 분산과 이중화 기능을 갖춘 복잡하고 운영비용이 높은 시스템이 필요했다. 또 정보가 집중되어 있는 웹서버에서 모든 처리를 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등 우려도 존재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깃허브 같은 원격에 위치한 소스코드와 웹서버에 있는 소스코드를 모두 유지하는 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응용 프로그램 구축과 배포를 자동화하는 CI/CD 발전에 따라 개발과 운영 격차는 좁혀졌지만 단순히 웹사이트를 공개하는 목적으로 CI/CD툴은 너무 복잡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새로운 웹사이트 구조가 잼스택이다. 잼스택 웹사이트 전송 구조는 미리 깃허브 등에서 소스코드를 검색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포함하는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축하고 웹사이트 호스팅 서비스에 전달하는 것. 데이터를 포함한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전달에는 외부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웹사이트 속도와 보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런 웹사이트 구축과 웹사이트 적절한 전달을 정리해주는 서비스로는 앞서 소개한 네틀리파이나 베르셀, AWS 앰플리파이 등이 있다.

이번에 선보인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네틀리파이나 베르셀 등 잼스택 플랫폼의 새로운 대안을 노린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미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에 의한 정적 콘텐츠 캐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깃허브에서 직접 소스코드를 검색해 빌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잼스택 웹사이트를 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론 깃허브 저장소로 이용하는 프레임워크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웹사이트를 게시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에서 커밋당 웹사이트에 대한 링크 만들기, 클라우드플레어 액세스 인증 HTTP/3 지원 등 기능을 지원한다. 요금제는 무료와 프로, 비즈니스 3종류로 나뉜다. 무료 플랜에선 사이트 수나 요청 수, 대역폭, 이용자 수 제한은 없다.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아직 베타 단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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