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시험 운용을 하고 있으며 이미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지역도 있다. 이런 드론 배달 서비스 실용화에 따른 변화가 주택 디자인까지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에선 2019년 10월부터 구글 모기업인 아파벳 산하 윙(Wing)이 버지니아주에서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2020년 8월에는 아마존 드론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가 미 연방항공국 FAA로부터 승인을 받는 등 드론 배달 서비스 전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고객이 집에서 배송물을 받기 위한 편아한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드론이 주택 뒷마당이나 진입로 등에 납품물을 놓는 등 배달물이나 고객에 대한 보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것.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기술 스타트업 발키리(Valqari)는 소매 업체 패키지에서 레스토랑 요리까지 드론이 배달하는 다양한 화물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배달용 상자를 개발하고 있다. 발키리 택배 상자 윗면이 드론 착륙 패드로 작동하고 착륙한 드론은 내부까지 옮겨져 짐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발키리 측은 택배 박스 뿐 아니라 주택 창가에 맞게 소형 상자와 여러 가구 배달물을 일원화해 수납할 수 있는 대형 금고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드론 배달용 상자가 앞으로는 일반적인 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래 건축가는 드론 배달 서비스 전개를 고려해 창가와 옥상에 무인 항공기용 택배 상자를 마련할 수 있다. 월마트는 드론 배달 서비스가 일반화됐을 때 대안으로 드론이 배송물을 촬영해 컨베이어 벨트에서 건물 짐칸 운반을 해주는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이 주택 구조를 변화를 가한 예로 플로리다 남부에 건설되는 고급 주택에 수직 이착륙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스카이포트 통합 계획을 두기도 한다. 스카이포트가 있는 주택은 미래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이들에 의해 구매될 수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는 VTOL보다 배달 드론이 먼저 실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배달에 필요한 인원이 기존 차량을 이용한 배달보다 적어지고 도로 혼잡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드론끼리 충돌하는 걸 방지하는 구조를 마련해 드론 전개와 충전 등 물류 과제를 해결할 필요도 있다고 한다.
또 일반 사용자가 드론 배달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일상생활이 드론에 의해 위협받고 개인 정보 보호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필요하다. 일단 윙은 호주에서 실시한 배달 드론 시험 운용 중 드론 소리가 시끄럽다는 불만이 나왔고 윙 측은 이 문제에 대응해 더 조용한 프로펠러를 개발했다고 한다.
물류 혁신 전문가는 사용자의 주요 관심사는 보안이라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드론 배달 서비스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조사한 연구에선 사용자가 짐 분실 등 금전적 위험에 포함해 사생활 보안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미래 주택은 보안을 고려한 드론 배달 서비스에 대응이 요구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