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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치트 도구 찾아주는 AI

외부 프로그램으로 대전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하는 부정행위를 데이터 트래픽으로 구별해내는 인공지능이 개발됐다. e스포츠로 대표되는 대전 게임에 사용하는 치트 도구가 발전하면서 대책으로 치트 검출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상황. 텍사스대학과 댈러스대학 연구팀이 치트 도구가 작동할 때 데이터 통신량에 착안해 데이터 통신량으로 치트 도구 사용자를 식별해주는 AI를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FPS 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Counter-Strike : Global Offensive) 피험자 20명에게 실제로 치트 도구를 전용 서버로 쓰게 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자동으로 적을 조준해주는 치트(Aimbot), 벽을 투명화해 적 위치를 알 수 있는 치트(Wallhack), 자신의 캐릭터 이동 속도를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는 값으로 설정하는 치트(Speedhack) 3종류 치트 도구를 피험자가 사용하면서 전용 서버와 게이머 사이의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추적한 것. 돌아오는 패킷과 나가는 패킷 수 뿐 아니라 패킷 크기와 송신 타이밍, 패킷 연속성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이 치트 도구가 작동할 때 네트워크 통신량 변화에 특이한 패턴이 확인됐다. 이 확인한 패턴을 기계학습에 이용해 데이터 통신량에서 치트 도구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AI를 개발한 것. 개발한 AI는 다수 플레이어가 참여한 경우에도 치트 도구 사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한 AI는 연구팀이 운용하는 자체 서버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앞으로 AI를 공식 서버에 대응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탐지 메커니즘 보안화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자사 데이터를 이용해 이번에 개발한 AI 학습을 시킬 수 있다며 게임 개발사에게 이 AI 사용을 호소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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