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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 세일즈포스가 인수한다?

보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슬랙(Slack)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빠르면 다음 주 발표될 수도 있다고 한다. 12월 1일 세일즈포스가 3분기 결산 보고를 하게 되어 보도에선 인수가 결정될 경우 이 시기로 보여 진다고 한다. 이 보도에 따라 슬랙 주가는 32% 급등해 11월 25일(현지시간) 일찌감치 판매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세일즈포스는 과거 세일즈포스 클래식() 근원 격인 센디아(Sendia)를 비롯해 다수 기업을 인수하며 성장했다. 슬랙 평가액은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이며 이번 슬랙 인수 가격은 170억 달러 가량으로 추정된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2018년 뮬소프트(MuleSoft) 인수액 6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선 세일즈포스 사상 최대 인수가 된다.

세일즈포스는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기업과 직접 경쟁을 생각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세일즈포스는 2016년 인수한 문서 공유 협업 도구인 큐입(Quip), 세일즈포스 채터(Salesforce Chatter) 등 소셜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슬랙 인수를 통해 세일즈포스는 자체 커뮤니케이션 스위트 구축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슬랙은 비즈니스 채팅 도구로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리모트워크가 확산되면서 이용자 수와 이용시간 등이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메시징 응용 프로그램으로 유명하지만 협력도를 높이고 워크플로우 관리 클라이언트 도달을 촉진하는 도구로도 주목받는다. 미국에선 타깃이나 오라클 등이 이미 슬랙을 활용하고 있어 슬랙이 세일즈포스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린다는 건 상당히 큰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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