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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15% 넘어선 구글 리캡차 대항마

봇 탐지 시스템인 캡차(CAPTCHA)는 구글 리캡차(reCAPTCHA)가 유명하지만 구글 외에도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캡차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하나인 에이치캡차(hCaptcha)가 구글 이외에 제공하는 기업이 제공하는 캡차로는 최대치인 15%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한다.

캡차는 이미지 중 문자를 읽고 입력하거나 제시된 주제에 따라 여러 이미지를 선택하는 식으로 이미지 인증을 이용해 인간이나 로봇을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리캡차는 전자서적화 이미지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일환으로 시작한 캡차로 현재는 버전3인 리캡차 v3이 나와 있는 상태다.

하지만 2020년 초 구글이 리캡차 제공 유료화를 계획했고 이에 따라 CDN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2020년 4월 리캡차에서 에이치캡차(hCAPTCHA) 서비스 전환을 분명히 했다.

에이치캡차에 따르면 이 서비스와 봇스톱(BotStop)이 획득한 15% 시장 점유율 대부분은 리캡차로부터 빼앗은 것이라고 한다. 에이치캡차는 구글 리캡차 유료화 검토에 따라 많은 기업이 리캡차를 단념하고 다른 캡차 서비스로 전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에이치캡차 측은 구글 리캡차가 방대한 행동 데이터를 소비해 사용자가 인간인지 로봇인지 판단한다며 광고 기업이 제공하는 보안 제품이 광고 제품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봇 탐지 기능은 에이치캡차 서비스가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뛰어났기 때문에 선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또 EU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 GDPR과 캘리포니아 소비자 보호법 CCPA 등에 따라 개인정보보호가 더 요구되면서 리캡차보다 에이치캡차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플레어 매튜 프린스 CEO는 리캡차 대안으로 에이치캡차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는 개인 정보를 판매하지 않는 것과 A/B 테스트에서 성능이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등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에 의한 강력한 솔루션을 갖는 것이며 개인 정보 보호 경로를 지원하는 캡차 빈도를 줄이고 있으며 구글이 차단된 지역에서도 작동한다며 에이치캡차팀이 빠르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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