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 ESA가 지난 8월 25일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목성 사진을 공개했다. 가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목성은 항상 구름에 덮여 있으며 기류 변화에 의해 목성 표면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선 목성에서 발생하는 기류 상태가 선명하게 파악되고 있다. 이 사진은 목성이 지구에서 6억 5,300만km 떨어져 있을 때 촬영된 것. 허블우주망원경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촬영된 사진에서 목성 북반구에 흰색 폭풍 같은 새로운 기류가 확인됐다. 새로운 기류는 8월 18일 발생한 560km/h 속도로 목성 위를 이동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이 기류는 목성에 있는 대적점에 필적할 정도 크기로 장기간 목성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다.
목성 남반구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는 대적점은 고기압성 거대 소용돌이로 1665년 발견됐지만 전체 발생 원인과 구조는 아직 해명되지 않았다. 허블 연구팀은 촬영 시점 대적점 크기는 직경 1만 5,800km 정도이며 지구 지름 1만 2,742km보다 크다.
이미지 중에는 목성 제2 위성인 유로파도 담겼다. 유로파는 얼음으로 덮인 표면 아래에 물이 존재한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외계 생물이 거주할 만한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