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검색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가장 흔한 건 기침과 발열, 호흡 곤란 등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복통이나 설사 등 소화 장애 증상에 대해 인터넷에서 검색된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 참여한 NSMC(North Shore Medical Center) 소화기과 의사인 이마마 아마드(Imama Ahmad)는 과거 연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적인 소화 장애 증상 중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용어를 확인했다며 특정된 검색어는 미각 장애와 복통, 식욕 부진, 설사, 구토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선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 미국 15개구에서 소화 장애 관련 용어가 얼마나 검색되고 있는지 조사하고 이후 올해 1∼4월까지 보고된 코로나19 발병율과 소화 장애 관련 용어간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소화 장애 관련 용어 검색 수가 구글 검색에서 증가하면 이후 조사된 대부분 주에서 코로나19 증례 수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 검색을 하고 3∼4주 이후 시점에서 가장 많은 증례가 보고됐다고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소화기 질환과 관련된 증상이 코로나19 발병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건 아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각 장애와 식욕 부진, 설사 등 3가지 증상이 가장 코로나19 발병과 강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2009년 이미 검색엔진에서 검색 결과가 인플루엔자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연구 논문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독감에 사용한 것 같은 방법이 코로나19 확산을 예측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증명한 형태다. 또 이런 검색엔진 검색 결과를 분석해 코로나19 다음 유행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면 지역 주문에 유행성 위기를 경고하는 게 가능해져 감염 확대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은 또 2020년 9월 연구자와 공중보건당국에 의해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검색 동향에 관한 데이터세트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세트가 이번 연구를 더 진행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연구팀은 자신들의 데이터는 코로나19 전조로 소화 장애 증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며 구글 트렌드가 소화 장애 증상을 수반하는 독감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