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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버전 포트나이트 일 사용자 60% 이상 줄었다

에픽게임즈(Epic Games)가 9월 4일(현지시간) 포트나이트(Fortnite)를 앱스토어에 되살리고 개발자 계정 정지를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애플과 에픽의 다툼 발단은 에픽이 8월 중순 포트나이트 인앱 구매에 자사에 저렴한 지불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추가하면서다. 애플은 개발자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곧바로 앱스토어에서 삭제했고 에픽은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에 나섰다. 이후 애플은 에픽 개발자 계정 정지를 예고하고 타사 게임에 사용되는 게임 엔진인 언리얼엔진 관련 계정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일단 포트나이트 삭제 취소를 인정하지 않은 반면 언리얼엔진 계정 정지는 필요 이상으로 제3자에 피해를 주는 보복에 가깝다며 금지해 양사는 당장은 무승부를 본 모양새다.

에픽의 새로운 주장은 지금까지의 주장처럼 포트나이트에서 직접 지불 옵션을 제거하지 않은 채 앱스토어 복귀를 요구한 것이다. 반면 애플은 법원 결정에 대해 디렉토리 결제를 삭제하면 앱스토어 복귀를 환영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에픽은 성명을 내고 자사는 법원에 반독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애플의 부정행위에 대한 대항조치에 대해 에픽에 대한 보복을 하는 건 중지하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독점자이며 이에 대항하는 건 애플이 iOS에서 앱 배포와 인앱 결제 처리에 부과한 불법 제한에서 소비자와 개발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배에서 벗어나자는 프리 포트나이트(#FREEFOTNITE) 운동을 내용으로 풀어서 밝힌 것이다.

또 182페이지에 달하는 소장에서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삭제되어 iOS 버전 일일 방문자가 60% 이상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iOS 버전 사용자 중 63%가 iOS로만 플레이하고 1억 1,600만 명 이상 사용 등록자는 다른 플랫폼에 많아 애플이 수백만 사용자를 포트나이트 커뮤니티나 친구로부터 분리시켰다고 비판했다.

에픽은 너무 오랫동안 개발자가 애플의 보복을 두려워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은 애플의 독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애플이 누군가의 비즈니스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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