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LA 근교는 2020년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산불에 휩쓸렸다. 디젤 차량 배기관에서 나온 원인 미상 물체로 인한 이번 산불은 7월 31일(현지시간) 발생해 애플 파이어(Apple Fire)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하지만 고온과 건조한 날씨 탓에 소화 작업은 난항을 겪으면서 무려 1만 800헥타르 이상 손실을 입었다.
그런데 화재 모습은 인공위성 아쿠아(AQUA)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쿠아는 미국과 일본, 브라질 3개국 공동 지구 관측 위성. 지난 8월 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불꽃이 도넛 모양을 그리며 퍼져 있다. 또 적외선 사진에는 불꽃 모습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상에 있는 식물 온도를 측정하는 이미지(ECOSTRESS)를 공개했다. 가뭄 예측과 농장 관리 등에 활용되는 이 이미지는 8월 1일 촬영한 걸 보면 화재 중심 지역이 200도에서 700도라는 고온이 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8월 4일 다시 위성사진을 보면 남서쪽 불꽃은 확인할 수 없지만 북부에서 불이 다시 커진다. 화재는 삼림지대에서 동쪽 광야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연소 자원이 부족해 화재는 앞으로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