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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오빗, 2번째 발사서 위성 11기 운반 나선다

버진 오빗(Virgin Orbit)이 궤도에 발사하려는 첫 시도는 발사 후 비행 중단으로 끝나버렸지만 이미 다음 시도를 위한 페이로드를 계약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과학 위성 11기로 미국 대학이 설계, 생산하고 나사가 선택한 것이다. 버진 측에 따르면 2번째 발사는 화물을 실은 상태에서 2020년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계획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채 중단한 첫 발사는 궤도 고도까지 내부에 짐을 싣지 않은 런처원(LauncherOne) 로켓 재사용이 가능한 비행을 목표로 했다. 버진 오빗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고 오료 원인이 런처원 로켓 엔진에 액체산소를 공급하는 고압관 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압관은 로켓을 구동하는 연료 연소에 필요한 부품이다.

버진 측은 조사는 조만간 끝나지만 추후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대책에 확신이 있으며 이미 구현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나사 측은 버진 오빗의 첫 고객 중 하나다. 당연히 버진은 실패한 첫 비행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하기 위해 2번째 시도에선 화물 위험이 없는 상태로 진행하기를 원했지만 나사는 짐이 있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버진 오빗 계획에 대한 큰 신뢰라고 할 수 있다.

버진 오빗은 정규 사업으로 발사를 빨리 진행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 747 수송기를 개량한 항공기에 로켓을 장착해 비행 고도에 도달하면 로켓을 비행기에서 분리, 엔진을 점화해 우주에 소규모 화물을 옮긴다는 구상이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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