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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VPN 서비스 선보인 모질라

모질라가 자체 VPN 서비스인 모질라VPN(Mozilla VPN) 윈도와 안드로이드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이전부터 VPN 서비스 제공을 계획해온 모질라는 2020년 6월 자체 VPN 서비스인 모질라VPN을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몇 주간 베타를 진행한 뒤 더 많은 사용자가 쓸 수 있도록 유료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것.

이어 7월 15일 모질라VPN 윈도와 안드로이드 보전을 출시한 것이다. 모질라VPN은 매달 4.99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으며 30개국 이상에 설치된 280여개 보안 서버를 이용해 기기 IP 주소와 트래픽을 숨겨주며 대역폭 제한은 없다. 연결 가능 장치 수는 최대 5대다.

모질라VPN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상용VPN 서비스인 뮬바드(Mullvad) 서버에서 작동하는 것으로 사용자 IP 주소와 브라우저 기록, 세션 기간 등 데이터 수집을 하지 않는 걸 약속한다. 뮬바드의 경량 프로토콜(WireGuard)을 채택해 모질라VPN은 다른 VPN 서비스보다 빠르게 작동한다고 한다.

모질라VPN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파이어폭스 계정이 필요하며 VPN 서비스 잉요자는 이메일 주소나 IP 주소를 보낼 필요가 있다. 서비스를 시작할 때 모질라VPN은 특정 국가에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IP 주소는 사용자의 현재값을 대충 알기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모질라VPN은 설치한 장치 운영체제나 하드웨어 구성과 같은 기본 정보도 모질라에 보내지만 모질라는 이런 정보를 유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한편 모질라VPN iOS 버전은 곧 등장할 예정이며 리눅스와 맥OS 버전도 나올 것이라고 한다. 현재 모질라VPN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곳이며 다른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VPN 이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직원간 리모트워크를 할 때 안전하게 사내 네트워크에 연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모질라VPN 출시 시기는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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