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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車 노상 테스트 재개한 리프트

리프트(Lyft) 자율주행 차량 부문이 코로나19 유행으로 몇 개월간 중단했던 캘리포니아 도로 시험을 재개했다.

리프트 레벨5팀은 6월 30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차량 일부가 팔로알토 도로와 사내 테스트 트랙을 주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로알토 직원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프로그램은 아직 재개하지 않았다.

테스트를 재개하면서 개인보호장비 사용과 표면 청소 등 미 질병예방관리센터 CDC 지침을 따를 예정. 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추가 안전 조치도 취한다. 자율주행 차량별 탑승 운영자 2명 사이에는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 운영자는 얼굴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도 잰다. 운영자는 또 2주 동안 짝을 이루게 된다.

리프트 레벨5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7월 시작됐지만 캘리포니아 도로 테스트는 2018년 11월까지 시작하지 않았다. 레벨5는 자율주행으로 모든 상황에서 자율 주행할 수 있는 걸 의미한다. 리프트는 다음 테스트 프로그램과 차량을 진행하며 2019년 하반기까지 분기 주행거리는 6개월 전 분기 4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차량관리국에 따르면 리프트는 2019년 캘리포니아주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 19대를 테스트했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기간 중 실행한 19개 자율주행 모드를 통해 6만 9,000km 가량을 주행했다는 사실을 리프트 역시 지난 2월 연간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비슷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아르고AI(Argo AI)나 크루즈(Cruise), 웨이모(Waymo)에 비하면 수치가 작지만 리프트 역시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있다.

리프트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노상 테스트를 보충하고 코로나19 일시 중단 기간 중에는 어느 때보다 시뮬레이션에 의존했다. 캘리포니아가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를 재개시키고도 계속 시뮬레이션은 활용하게 된다. 6월 30일 올린 레벨5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인 로버트 모건(Robert Morgan), 제품 관리 담당 이사 사미르 큐레시(Sameer Qureshi) 블로그에 따르면 시뮬레이션은 제어나 재현성, 안정성을 더 강화하기 위해 비용 효과가 높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레벨5팀이 차량을 사용하거나 직원이 책상을 떠나지 않게 하고 또 몇 개월은 집을 나서지 않고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레벨5 부문은 런던과 뮌헨, 미국에 직원 4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에서 시뮬레이션 활용은 업계에서 확립된 도구다. 시뮬레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활용하는 데이터에 대한 리프트의 접근은 경쟁사와는 크게 다르다. 리프트는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3D 지도 작성, 인간 운전 패턴 이해를 위해 배차 서비스 앱 운전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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