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中 CATL “200만km 수명 보장 배터리 생산 준비 갖췄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이 전기자동차를 200만km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수명이 긴 배터리 생산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현재 전기자동차에 탑재하는 배터리는 테슬라의 경우 24만km 또는 8년, 아우디 이트론(e-tron) 같은 모델은 16만km 혹은 8년 보증을 한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명은 보통 32만km 가량이다. 그런데 CATL 주장처럼 200만km 혹은 16년 보증이 사실이라면 조만간 배터리 노화를 걱정하지 않고 장기간 탈 수 있는 전기자동차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정위췬(Zeng Yuqun) CATL 회장은 주문이 들어와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장수 배터리는 CATL이 이미 공급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10% 가량만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정위췬 회장은 또 이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한 자동차가 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2019년 오래 가는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지난 5월 14일 CATL과 함께 160만km 이상 주행 가능한 자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CATL은 지난 2월 테슬라 모델3을 위해 2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정위췬 회장은 CATL이 BMW 전기차 배터리 70%를 공급한다고 밝히고 있다. CATL은 일찌감치 독일에 공장을 건설하고 BMW 외에도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 PSA와도 관계를 맺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와 혼다, 볼보, 포르쉐 역시 CATL 고객 목록에 있다고 한다.

한편 테슬라의 경우 미국에선 파나소닉, LG와 배터리 공급을 위해 협력 중이며 1∼3월 판매된 테슬라 차량 중 14%체는 LG, 나머지에는 파나소닉이 배터리를 공급 중이라고 한다. LG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5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2위를 차지한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