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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 장벽으로 강물 속 쓰레기 유출 막는다?

네덜란드에서 강과 바다 오염을 우려하던 여성 3명이 창업해 기포 장벽으로 강에 떠도는 쓰레기 유출 등을 막는 그레이트 버블 장벽(great bubble barrie)을 만들었다. 강바닥에 가라앉힌 파이프가 공기를 방출해 기포 벽을 만들고 이를 장벽 삼아 강에 흐르는 쓰레기가 유출되는 걸 방지하는 기술인 것. 기포는 물고기나 배에 무해하며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환경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강에 흐르는 쓰레기는 기포에 의해 수거 가능 지점까지 흐르게 유도할 수 있다. 더구나 강바닥을 흐르는 쓰레기까지 기포와 함께 상승해 회수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은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을 때 쓰일 수도 있어 사실 아주 새로운 기술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오일이 아닌 부력이 있는 기포를 응용한 게 핵심이다. 지금은 200m 호스를 강에 배치하는데 성공하고 실험에선 86% 이상 시험용 쓰레기를 막았다고 한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바다에 휩쓸린 쓰레기 중 80%는 지상에서 유래한 것이며 1분마다 수집 차량 1대분량, 연간 80억kg에 달하는 양이라고 한다. 플라스틱이 수생 생물 등에 휘감겨 상처를 주거나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되면 물고기가 먹고 다시 인체로 돌아올 수 있다. 이를 조금이라고 막으려는 게 바로 그레이트 버블 장벽이다.

이 기술은 그 밖에도 수중 산소량을 증가시켜 생태계를 자극하고 독성 조류 성장을 멈추는데 도움을 준다. 또 기포가 소리와 파도를 흡수하기 때문에 배가 통과할 때 완충 작용을 해주는 것 같은 이점이 있다고 한다. 설치도 간단하고 기존 인프라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 이 기술은 호스 내 공기를 보내는 펌프와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높은 장애물은 없다. 바다 환경 보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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