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우주기업 첫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지 얼마 안 된 스페이스X(SpaceX)가 우주 공간에 인터넷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인 스타링크(Starlink)용 인공위성 60개를 새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인터넷 연결에 필요한 ASN(Autonomous System number)를 부여하고 인터넷 업체끼리 중계하는 인터넷 익스체인지(Internet Exchange point) 실행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고도 1,150km 저궤도에 1만 2,000기 인공위성을 쏘아 지구상 거의 모든 지역에 저렴한 고성능 위성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낮은 지연시간과 검열 없는 인터넷 환경을 지구상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스타링크 인공위성이 발사된 건 2019년 5월 23일. 스페이스X 재사용 로켓인 팔콘9를 이용했다. 지난 4월 22일에는 7차 발사에 성공했는데 지난 7번 발사에서 팔콘9는 지상 귀환에 실패하는 것 같은 문제도 있었지만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목적은 달성했다. 이어 지난 6월 4일 8차 발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발사한 위성은 60개로 인공위성을 태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바이저를 갖춘 신형이다. 지금까지 모두 인공위성 480개를 지구 궤도에 투입한 것이다.
스타링크는 고밀도 사용자를 위한 지원용이 아닌 만큼 기존 인터넷 공급자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빠른 회선이 없는 지방이나 모바일 분야에선 중요한 우주 인터넷 익스체인지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위성 버전인 스타링크 v1에선 위성 통신을 할 수 없지만 스타링크 v2에선 위성간 통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빛 전달 속도는 광섬유보다 30% 빠른 진공 통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른 통신이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또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중계한 횟수를 가리키는 홉(hop) 감소도 스타링크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2019년 스타링크는 인터넷 업체가 통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ASN을 부여하는 상위 인터넷 익스체인지 연결도 완료된 상황이다. 올해 안에 스타링크에 의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