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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섬유 11km로 만든 항균 재킷

영국 의류 업체인 볼레백(Vollebak)이 11km 길이 구리섬유로 짠 항균 재킷인 풀메탈재킷(Full Metal Jacket)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구리 65%로 이뤄져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뿐 아니라 다른 병원균에 대해서도 대항할 수 있을지, 또 구리로 옷을 어디까지 만들 수 있는지 여부 등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태어난 아이디어 상품은 풀메탈재킷 외에도 공공 물체를 만질 필요가 없이 열쇠고리로 만든 폭탄형 터치 도구,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구리 섬유시트 마스크 등이 있다. 구리가 항균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볼레백도 주목한 것.

하지만 볼레백 측은 재킷 제작까지 첫 단계에서 다음 단계는 어떤 소재로 할지 실험을 하면서 코로나19 뿐 아니라 미래에도 유효한 소재가 될 수 있도록 연구를 했다고 한다. 구리는 전도성이 있기 때문에 특정 장치를 내장하거나 스마트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구리는 녹슬면 녹청이 발생하지만 봉제를 위한 구리 실을 방수막(c_change)으로 덮었다. 메탈릭한 외형과는 정반대로 만져도 금속 느낌이 나지 않는 보통 재킷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구리가 비교적 부드러운 금속이기도 하지만.

풀메탈재킷은 크기가 XS에서 XXL까지 6종류로 나뉜다. 색상은 검은색이지만 노화에 따라 구릿빛이 점차 떠오르게 된다고 한다. 방수와 방풍성, 투습성이 뛰어나며 양털 안감과 포켓 등도 갖췄다. 가격은 1,095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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