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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주식 공개 매입 취소한 소뱅에 손해배상 요구

소프트뱅크가 위워크(WeWork) 운영사인 위컴퍼니(The We Company)에 대한 30억 달러 주식 공개 매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워크 이사회 특별위원회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소프트뱅크를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위워크는 책상이나 방 단위로 사무실 공간을 대여해주는 코워킹스페이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타트업이 많이 찾는 곳. 하지만 서비스 자체 질은 높은 데 비해 비즈니스 모델에 결함이 있었고 창업자이자 CEO였던 아담 뉴먼의 기행이 IPO를 실시하려고 할 때 문제가 터지면서 결국 위컴퍼니는 상장 신청 철회를 표명했다.

2019년 10월 위워크는 소프트뱅크 산하에서 경영 재건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15억 달러 신주 인수권을 행사하고 동시에 최대 30억 달러ㅇ어치 위컴퍼니 주식을 다른 주주로부터 공개 매수를 실시해 50억 달러를 사채 발행이나 대출, 위워크에 투입할 예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창업자였던 뉴먼은 은퇴해 경영에서 손을 뗐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30억 달러 어치 주식 공개 매수 철회를 고려한다는 사실이 3월 중순 알려졌다. 이어 4월 2일 소프트뱅크는 중국에서의 합작 사업 거래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식 공개 매입을 취소한다고 정식 발표했다.

위워크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소프트뱅크가 공개 매수를 실시하지 않은 건 소프트뱅크 마스터 거래협정(master transaction agreement)에 따른 계약상 의무 위반인 동시에 수백 명에 이르는 전현직 직원을 포함해 위워크 소수 주주에 대한 수탁자 의무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특별위원회는 소프트뱅크가 자사 이익을 우선하고 있는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뉴먼 전 CEO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을 상대로 한 주주 집단소송을 제기한 건에 대해서도 특별위원회는 위워크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예상되어 있지 않다며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의 공개 매입을 취소하는 이유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프트뱅크 공개 매입을 에정대로 할 걸 요구하며 소프트뱅크의 계약 위반에 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한다는 델라웨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측은 특별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소프트뱅크가 공개 매입을 취소한 걸 부정하는 건 아무 것도 없다면서 특별위원회가 위워크 아담 뉴먼,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비전펀드가 지난해 10월 합의한 조건 일부가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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