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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퇴임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퇴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직함은 사티아 나델라 CEO 외 임원을 위한 기술 부문 고문을 맡고 있다. 이사회 퇴임 이후에도 이 역할은 변함없이 맡게 된다.

이사회 퇴임 이유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대책 활동에 나선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기 위한 것. 빌 게이츠는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 CEO에서 물러나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가 설립한 재단을 합병해 현재 게이츠재단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주로 의료 관련 연구 개발을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오랫동안 배우고 협력해왔다는 건 명예이자 특권이었다면서 빌 게이츠의 우정에 감사하며 함께 계속 일하고 지구상 모든 이들과 기업, 단체에 더 많은 걸 달성하게 지원한다는 사명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에서도 퇴임을 분명히 하고 링크드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를 사임하는 결정을 내리고 앞으로 세계 보건 발전과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버크셔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지금은 이 조치를 취해야 할 적기라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에 대해선 이사회에서 물러나지만 이는 회사와의 관계가 끝나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계속 현재의 기술 고문을 맡아 사티아 나델라와 함께 기술 리더십과 관련해 비전 형성과 목표 달성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재단은 지난 3월 10일 웰컴재단, 마스터카드와 함께 1억 2,500만 달러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는 프로젝트(COVID -19 Therapeutics Accelerator)를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월 1억 달러를 코로나19 감염 종식을 위해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시애틀에선 간이 PCR 검사 키트 제공을 표명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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