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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W 괴물 USB AC어댑터 “신용카드 크기에 쏙”

베이스어스 갈리오(Baseus Galio)는 총 출력 120W를 지원하는 멀티 포트 USB AC 어댑터다.

갈리오의 포트 구성은 총 출력 크기를 살릴 수 있도록 USB 타입C 2개, 타입A 1개인 2C1A 사양. 타입C 기기 2대에도 양쪽에 60W를 공급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본체는 신용카드 크기 수준으로 무게는 216g이다. 그 밖에 USB PD 3.0과 호환되며 PPS 외에 제조사별 스마트폰 급속 충전 등을 모두 지원한다. 본체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출력 크기다. 지금까지 나온 USB AC어댑터 최대 출력은 기본적으론 USB PD 사양 상한인 100W였다. 하지만 100W는 어디까지나 1포트 숫자다. AC어댑터 측이 허용한다면 100W에 묶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큰 출력이 필요하냐는 말이 나올 수 있고 출력에 상응해 본체가 커져버린다는 단점이 있어 지금까지는 100W가 기준처럼 되어 있었던 셈이다.

이런 가운데 갈리오는 120W 출력을 신용카드만한 크기 본체에 구현하고 있다.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USB P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도 60W에 30W, 30W 정도여서 모든 장비를 충분하게 충전할 만한 출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또 여행 중 노트북 2대를 이용할 경우에도 양쪽에 60W씩 공급할 수 있다.

기술적인 특징을 보면 해당 급속 충전 사양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USB 타입C는 USB PD 3.0 뿐 아니라 차세대 옵션 사양 PPS도 지원한다. 3.3∼20V/5A 출력도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내세운 고속 충전 사양도 폭넓게 지원한다. 퀄컴 퀵차저 4+나 3, 2, 등은 물론 화웨이 SCP와 FCP, 갤럭시 AFC, 미디어텍 PE+까지 지원한다.

2번째 특징은 전력 반도체 소재로 질화갈륨 GaN 외에 실리콘 카바디으 SiC도 채택했다는 점이다. GaN은 최신 AC 어댑터에는 친숙한 소재지만 SiC도 파워 반도체에 적합한 특성을 갖춘 소재다. 기본 특징은 GaN처럼 변환 효율이 높다는 것이다. 또 고온 환경에서도 뛰어난 특성을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해 냉각 면에서 불리하기 쉬운 고밀도 AC 어댑터 등에 적합한 소재라는 얘기다.

http://kck.st/3c6nCgu

이 제품에는 GaN과 SiC를 적재적소에 썼다. 발열 저감에 의한 냉각 부품 소형화로 경쟁자 격인 100W 제품보다 본체 크기는 작게 만들면서도 작동할 때 발열은 줄였다는 주장이다. 실제 크기는 94.8×54.8×29.6mm, 무게는 216g이다. AC 플러그는 접이식으로 탑재해 옮길 때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순정 96W AC어댑터보다 15% 작다고 강조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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