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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성 탐사선 정식 명칭은 퍼서비어런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금까지 마스 2020 로버(Mars 2020 Rover)로 불리던 차세대 화성 탐사 로봇 정식 명칭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내, 끈기를 뜻하는 말로 이 명칭은 전 세계 고교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집한 2만 9,000건 이상에서 뽑은 것이다.

선정은 자원봉사자 4,700명이 1차로 155개 안을 뽑고 최종 후보 9개로 다시 좁혔다. 이를 다시 나사 관리위원회가 심사한 뒤 과학미션본부장 토마스 주부헨(Thomas Zurbuchen)이 하나를 골랐다.

퍼서비어런스라는 명칭을 제출한 사람은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중학생 알렉스 매더(Alex Mather)다. 이 학생은 전 세계에 스트리밍 중계한 발표장에 초대되기도 했다. 지금껏 화성 탐사 로봇 명칭이 호기심(Curiosity), 통찰력(InSight), 열정(Spirit), 기회(Opportunity) 같은 것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로버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로 인내가 빠졌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퍼서비어런스는 오는 7월 17일 발사되어 2021년 2월 18일 화성에 착륙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화성에서 1년 그러니까 지구로 따지면 687일이지만 과거 예를 감안하면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활동 기간 중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표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다. 이 샘플은 용기에 담아 그 자리에 마커와 함께 두며 나중에 도착할 다른 로버가 이를 회수해 나중에 지구로 귀환하는 로켓에 실어 나를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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