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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수천 마리 행동, 자동 추적하는 기술?

구글 비밀 연구소로 알려진 엑스(X)가 물고기 수천 마리의 개별 행동을 자동으로 추적,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인 타이달(Tidal)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사람이 파악하기 어려웠던 해수면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 처리하지 않은 플라스틱 중 5mm 이하 미세 입자가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되어 물고기를 오염시켜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산호초 백화 현상은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해양을 둘러싼 문제는 인류의 식량과 경제까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이 해수면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엑스가 자동으로 물고기 행동을 추적하고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인 타이달을 개발한 이유다.

타이달 개발팀은 지난 3년간 전 세계 양어 업체와 건강한 물고기 판별이 어획 후 육안으로 행해져 사람 손에 의해 선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는 것. 이런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스캐닝이 어렵다는 엑스는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물고기 행동을 감지하고 해석하는 기계 자각(machine perception) 도구를 개발했다.

타이달은 수중에 있는 물고기 수천 마리를 개별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수유 등 물고기 행동을 기록한다. 동시에 물 온도와 산소 수준 같은 환경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얼마나 먹이를 넣으면 좋을지에 대한 점을 이해하기 쉽고 비용 측면에서 봐도 양식장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개발팀은 타이달 기술을 확인하고 해양에서 더 많은 걸 학습한 뒤 해양 보호에 임하는 전문가나 단체와 협력해 다른 분야나 문제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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