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저(Badger)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니콜라모터(Nikola Motor)가 이미지와 사양을 발표한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이다.
뱃저는 외부 전원으로 충전한 배터리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에 의한 전기도 이용할 수 있다. 용량 160kWh 리튬이온 배터리에 축적한 전기로 항속거리는 384km로 최대 805km까지 달릴 수 있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자동차 탱크에 수소를 충전하면 120kWh 전기를 발생하는 연료전지까지 더한다면 항속거리는 966km까지 단 번에 2배로 늘어난다.
또 4륜 구동을 하는 모터 출력은 455마력이며 순간적으론 906마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 최대 토크는 1,329NM, 135.2kgm에 달한다. 제로백은 2.9초다. 하지만 픽업트럭 성능으로 중요한 견인능력은 3,629kg이다.
차량 크기는 5900×2160×1850mm, 5인승이다. 아직까지는 CG 이미지만 공개한 상태이며 실제 차량은 오는 9월 니콜라월드라고 명명한 이벤트 기간 중 공개될 예정이다.
니콜라모터는 최근 이탈리아 트랙 제조사의 신형 트럭(S-Way)을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 트럭인 니콜라 TRE(Nikola TRE)를 독일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니콜라는 뱃저의 경우 다른 OEM과 함께 인증 부품과 제조 설비를 이용해 생산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니콜라모터는 지난 2016년 수소연료전지 구동 트럭인 니콜라 원(Nikola ONE)과 니콜라 투)Nikola TWO)를 발표한 바 있다. 동시에 미국 전역에 수소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도 내걸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소스테이션은 한 군데도 열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인 생산 계획을 밝힌 니콜라 TRE 역시 시장에 나오는 건 2023년 예정이다.
또 전기 픽업트럭 발매를 예정하는 건 경쟁자 격인 테슬라 뿐 아니라 GM도 허머 브랜드로 1000마력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판매 차량인 F-150의 EV화를 계획 중이다. 리비안과 볼링거 등 새로운 업체도 양산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