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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기반 PC가 명함에 쏙?

개성 있는 명함을 만들겠다고 아예 명함을 USB 메모리로 쓸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CPU와 메모리 등 PC에 필요한 최소한 구성 요소를 모두 갖춘 명함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리눅스 기반 PC 명함을 만든 건 내장 시스템 엔지니어인 저지 힐라드(George Hilliard). 그는 표면에 프로필과 함께 이 카드는 리눅스로 동작한다(This card runs Linux!)고 표시를 해놨다. 명함 하단에는 IC칩을 설치했다. 명함 자체가 하나의 기판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카드에는 USB 단자가 있어 PC에 연결하면 그의 이력서와 얼굴 사진이 포함된 스토리지에 접근할 수 있다. 또 가상 직렬 포트를 통해 쉘을 실행하면 게임 2048이나 로그 등을 플레이하거나 명언 등을 임의로 표시해주는 유닉스 프로그램 포춘, 프로그래밍 언어 처리를 위한 마이크로파이썬 인터프리터를 쓸 수 있다.

장당 재료비는 올위너(Allwinner) SoC인 F1C100s가 1.42달러, PCB는 0.8달러, 8MB 플래시 칩은 0.17달러, 기타 구성 요소 0.49달러 등 모두 2.88달러다. 하지만 수제인 만큼 시간이 걸리는 탓에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에게 무료로 배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그가 납땜에 이용하는 건 리플로우 오븐(Puhui T-962)이다. 이 제품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임베디드 리눅스 시스템과 인쇄회로기판 설계에 대한 경험을 활용한 것이라면서 완벽한 건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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