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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드론 레이저 무기 보급 확대될까

얼마 전 군수 기업인 레이시온(Raytheon)이 처음으로 대드론용 레이저 무기를 미 공군에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르면 미 공군은 해외에서 1년간 무기 테스트와 조종사 훈련을 거친 뒤 실제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한 배치를 할 것이라고 한다.

드론은 군사 분야에선 무인 항공기 시스템 UAV(Unmanned Aerial Systems)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년간 ISIS 같은 테러 집단 등의 사용이 크게 늘었다. 레이시온은 5년 전 드론 위협을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듯 최근 들어 폭발물을 실은 드론 공격이 크게 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적어도 2017년부터 대드론 레이저를 테스트해왔지만 민간 기업이 이런 무기를 공군에 인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The directed energy weapon)는 전기 광학,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위협물을 식별하고 레이저를 이용해 위험한 드론을 하늘에서 격추시킨다. 레이저는 표준 220볼트 콘센트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기에 연결화면 거의 무사 연사할 수 있다.

레이시온은 이를 두고 민간이 공군에 제공한 첫 대드론 무기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 10년 전부터 미 육군은 전장에서 레이저를 이용했다. 제우스(ZEUS) 레이저 시스템이 그것. 2003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조 폭발물을 파괴하기 위해 미 육군이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레이저 무기 연구는 1960년 레이저가 처음 개발된 직후부터 시작됐다. 미군은 대드론 레이저 무기 실험을 적어도 1970년대부터 시작했다. 당시 ARPA 그러니까 현재 DARPA는 1973년 항공기 엔진을 가열하는 레이저 무기를 이용해 하늘에 쏘아 올린 드론을 폭발시킨 적이 있다.

지금까지 대드론 무기는 다양했지만 어떤 게 가장 효율적으로 격퇴 가능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물론 레이저 무기는 빠르고 정확한 격추는 가능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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